선크림 고르는 법|SPF50+ PA++++ 뜻부터 무기자차·유기자차 차이까지

선크림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숫자는 보통 SPF50+, 그리고 그 옆의 PA++++입니다.

숫자가 높고 ‘+’가 많으면 무조건 좋은 제품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SPF와 PA가 각각 막아주는 자외선의 종류가 다르고 피부 타입이나 활동 환경에 따라 적절한 제품도 달라집니다.

특히 SPF50+라고 해서 50시간 동안 자외선을 막아준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선크림을 고를 때 알아두면 좋은 SPF, PA, UVA, UVB의 의미부터 무기자차와 유기자차의 차이, 덧바르는 방법까지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SPF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SPF는 Sun Protection Factor의 약자로 주로 UVB에 대한 자외선 차단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UVB는 피부 표면에 영향을 주어 붉어짐이나 일광화상을 일으키는 데 관여하는 자외선입니다.

일반적으로 SPF 수치가 높을수록 UVB 차단 능력이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이론적인 차단율을 계산하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SPF30: 약 96.7%
  • SPF50: 약 98%

숫자만 보면 SPF50이 SPF30보다 훨씬 강력할 것 같지만 실제 차단율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가장 높은 SPF를 선택하는 것보다 야외 활동 시간, 피부 상태, 땀과 물에 노출되는 정도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SPF50+는 50시간 지속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입니다.

SPF50+ = 50시간 동안 자외선 차단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SPF는 정해진 조건에서 측정한 UVB 차단 성능을 의미하며 실제 생활에서는 여러 요인으로 차단막이 계속 약해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상황입니다.

땀을 많이 흘렸거나, 물놀이를 했거나, 수건으로 얼굴을 닦았거나, 옷이나 마스크와 피부가 반복적으로 마찰된 경우에는 선크림이 일부 지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시간 야외에 있을 때는 한 번 바르고 끝내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덧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PA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PA는 주로 UVA 차단 정도를 나타내는 표시입니다.

UVA는 UVB보다 피부 깊숙한 곳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장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피부 탄력 저하나 색소침착, 광노화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PA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표시됩니다.

PA+ → PA++ → PA+++ → PA++++

‘+’의 개수가 많을수록 UVA 차단 수준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표시 기준에서는 PA++++가 가장 높은 등급입니다.

따라서 야외 활동 시간이 길거나 강한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는 상황이라면 SPF뿐 아니라 PA 등급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SPF와 PA는 같이 봐야 합니다

선크림을 고를 때 SPF만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SPF와 PA는 서로 다른 자외선에 대한 정보를 보여줍니다.

SPF는 주로 UVB, PA는 UVA 차단 수준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일상적인 자외선 관리에서는 두 지표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출퇴근이나 짧은 외출 중심이라면 SPF30 이상, PA+++ 이상 정도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반면 여행이나 등산, 장시간 야외활동처럼 자외선 노출이 많은 상황에서는 SPF50+, PA++++ 제품이 편리할 수 있습니다.

단, 숫자가 높다고 해서 적은 양만 발라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선크림은 얼마나 자주 덧발라야 할까요?

실외에서 장시간 활동한다면 일반적으로 약 2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방법이 많이 권장됩니다.

하지만 정확히 2시간이 지나야만 다시 발라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더 빨리 다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을 했을 때,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수건으로 피부를 닦았을 때, 옷이나 마스크와 지속적으로 마찰됐을 때입니다.

특히 물놀이나 운동을 할 때는 제품에 내수성 또는 워터프루프 관련 표시가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직전에 바르면 안 될까요?

외출 직전에 바른다고 해서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얼굴 전체에 고르게 바르고 충분히 자리 잡게 하려면 외출 전에 미리 바르는 습관이 편리합니다.

메이크업을 함께 하는 경우에도 선크림을 먼저 고르게 바른 뒤 어느 정도 밀착된 다음 다음 단계를 진행하면 들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간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따지는 것보다 충분한 양을 빈틈없이 바르는 것입니다.


무기자차와 유기자차는 무엇이 다를까요?

선크림을 찾아보면 ‘무기자차’와 ‘유기자차’라는 표현도 자주 등장합니다.

두 제품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데 사용하는 필터 성분의 종류가 다릅니다.

무기자차

무기자차에는 대표적으로 징크옥사이드(Zinc Oxide), 티타늄디옥사이드(Titanium Dioxide) 같은 무기 자외선 차단 성분이 사용됩니다.

이 성분들은 피부 표면에서 자외선을 흡수하거나 일부 반사·산란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무기자차의 장점으로는 비교적 순하게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반면 제품에 따라 피부가 하얗게 보이는 백탁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다소 뻑뻑하거나 건조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유기자차

유기자차는 여러 종류의 유기 자외선 차단 성분을 사용합니다.

주로 자외선을 흡수한 뒤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전환해 방출하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제품에 따라 백탁이 적고 발림성이 가벼워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피부가 매우 민감하거나 눈 주변에 바를 경우 특정 성분에서 따가움이나 눈 시림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기자차와 유기자차 중 어느 한쪽이 무조건 우수하다고 보기보다는 내 피부에 편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 타입에 따라 선크림을 고르는 방법

같은 SPF50+ PA++++ 제품이라도 사용감은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

건성 피부

건성 피부는 선크림을 바른 후 피부가 더 당기거나 각질이 강조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보습감이 있고 너무 뻑뻑하지 않은 제품이 사용하기 편합니다.

크림이나 로션 타입처럼 촉촉하게 밀착되는 제품을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지성 피부

지성 피부는 유분감이 지나치게 많은 제품을 사용하면 번들거림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가볍고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제형이나 논코메도제닉 관련 정보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지성 피부용’이라는 문구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실제 사용감과 성분 구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민감성 피부

민감성 피부는 자외선 차단 성분뿐 아니라 향료, 알코올, 보존제 등 다양한 성분에 반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새 제품을 사용할 때는 먼저 좁은 부위에 테스트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눈이 쉽게 시린 사람은 눈가에 바를 때 자극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용과 야외활동용 선크림은 다르게 선택해도 됩니다

선크림을 하나만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용 환경별로 제품을 나눠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출퇴근·일상

짧은 야외활동이 중심이라면 지나치게 높은 차단지수보다 매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SPF30 이상, PA+++ 이상을 기준으로 사용감이 편한 제품을 선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여행·등산·장시간 야외활동

장시간 햇빛을 받을 예정이라면 SPF50+ PA++++처럼 높은 수준의 자외선 차단 제품이 편리합니다.

모자, 양산, 긴 옷 등 물리적인 차단 방법도 함께 사용하면 더 좋습니다.

수영·운동

땀이나 물에 노출되는 활동에서는 내수성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물에 들어갔다 나오거나 수건으로 닦은 뒤에는 다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SPF50+ PA++++라고 무조건 좋은 선크림은 아닙니다

높은 자외선 차단 지수는 분명 유용합니다.

하지만 실제 자외선 관리에서는 숫자만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충분한 양과 꾸준한 사용입니다.

아무리 SPF50+ PA++++ 제품이라도 아주 소량만 바르거나 오전에 한 번 바르고 하루 종일 수정하지 않는다면 기대한 만큼의 차단 효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피부에 잘 맞아 매일 충분히 바를 수 있는 제품이라면 실제 생활에서는 훨씬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크림을 선택할 때는 다음 기준을 함께 살펴보세요.

  • SPF와 PA 수치
  • 피부 타입
  • 백탁 여부
  • 눈 시림 여부
  • 발림성과 끈적임
  • 야외활동 시간
  • 물과 땀에 노출되는 정도
  • 덧바르기 편한 제형

선크림 사용 시 기억하면 좋은 점

선크림만 바른다고 모든 자외선을 완벽하게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모자와 양산, 선글라스, 긴 옷 등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얼굴뿐 아니라 귀, 목, 목 뒤, 손등 등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도 빠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외선 차단은 특별한 날에만 하는 관리라기보다 일상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생활 습관에 가깝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SPF50+는 SPF30보다 두 배 강한가요?

아닙니다. SPF 수치가 30에서 50으로 높아진다고 UVB 차단율이 두 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충분한 양을 고르게 바르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SPF50+면 하루에 한 번만 발라도 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땀, 물, 피지, 마찰 등으로 제품이 지워질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야외활동을 한다면 상황에 따라 다시 바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PA++++는 무슨 의미인가요?

UVA 차단 수준이 높은 제품이라는 의미입니다. 국내 표시 체계에서 PA++++는 가장 높은 등급입니다.

무기자차가 민감성 피부에 무조건 더 좋은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개인의 피부 상태와 제품 전체 성분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직접 사용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탁 없는 선크림이 더 좋은 제품인가요?

백탁 여부는 사용감의 차이일 뿐 자외선 차단 성능 자체의 우열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마무리

선크림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SPF50+ PA++++처럼 가장 높은 숫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SPF는 UVB, PA는 UVA 차단 정도를 나타낸다는 점을 먼저 이해하고 자신의 피부 타입과 생활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어떤 제품을 선택하든 충분한 양을 고르게 바르고, 야외활동이 길거나 땀과 물에 노출됐다면 필요에 따라 다시 바르는 습관이 자외선 관리의 핵심입니다.

결국 좋은 선크림은 가장 비싸거나 숫자가 가장 높은 제품이 아니라 내 피부에 잘 맞아 매일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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